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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현장 개선하는 WMS 제공한다 - 물류신문사 PICK! 2021년 8월의 스타트업

물류신문 2021/08/18
“물류 현장 개선하는 WMS 제공한다” - 임수영 ㈜스페이스리버 대표이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 그 중에서도 물류 관련 시스템의 격차는 중소기업이 극복하기 힘든 차원의 벽이라고 느껴질 정도이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들은 물류 시장 내 경쟁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있는데 이들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줄 WMS가 바로 노스노스이다. 노스노스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 또 노스노스의 현재와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지에 대해 임수영 ㈜스페이스리버 대표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게임에서 프랜차이즈 서점, 그리고 물류로

임수영 대표는 최근 물류업계에서 보기 드문 이력의 소유자다. 물류와 관련된 경험을 쌓고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임 대표는 게임 개발업체에서 오랜 시간 경력을 쌓아온 게임 개발 전문가 출신이다. 처음 게임 시나리오 작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게임업계에 발을 들인 임 대표는 그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팀워크의 중요성을 느끼며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왔다. 하지만, 계속되는 경쟁과 최상위 몇 명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국내 게임시장의 특성에 점차 지쳐갔고 결국 지인의 제안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임 대표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곳은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업체. 이 곳에서 임 대표는 처음으로 ‘물류’와 조우하게 된다. 당시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던 이 업체의 물류파트에서 일하게 된 것이다. 실제 성과도 있었다. 몰려드는 물량에 대해 효율적인 대처가 시급했던 서점업체에서 임 대표는 게임업계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물류업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맞춤형 WMS를 개발해냈다. 그리고 실제 업무의 효율성을 대폭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물류를 만나 실제 성과를 만들어내며 달콤한 경험을 쌓은 임 대표는 물류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됐고 본격적으로 물류업계에 발을 들여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치열한 노력 끝에 완성된 ‘노스노스’

결심 끝에 임 대표는 지난 2017년 9월, 스페이스리버를 본격 창업하면서 물류업계에 도전장을 던진다. 창업 초기, 물류업계에서 보다 나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치열하게 고민한 임 대표가 내린 결론은 바로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당시에는 시중에 당장 적용할 수 있는 마땅한 시스템도 부재했을뿐더러 개발사를 통해 시스템을 개발해보려해도 스타트업이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이 아니었기 때문. 그래서 임 대표는 직접 물류 시스템을 개발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이것이 노스노스 개발의 시발점이었다.

직접 개발을 위한 기획안을 작성하고 당시 함께하던 현재의 스페이스리버 CTO와 머리를 맞댄 끝에 ‘노스노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임 대표. 당시 계약관계에 있던 고객사들은 ‘노스노스’에 대해 상품화를 해도 충분하다는 평과 함께 만족감을 표했다고 한다. 이에 임 대표는 ‘노스노스’를 더 나은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해 약 1년간 주말을 투자해가며 ‘노스노스’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성공한다. 임 대표는 “당시 약 1년 동안의 시간이 현재 ‘노스노스’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회상한다.


고객사에 더 가까이 가는 WMS, ‘노스노스’

이미 물류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노스노스의 주 고객층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오늘의 집, 딜리셔스, 팀프레시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생 이커머스 업체들, 그리고 중소형 3PL 업체들, 마지막으로 자체물류를 시행하는 이커머스 업체들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의 경우 노스노스를 적용해서 물류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하는 데 성공한 대표적인 대형 고객사 중 하나이다. 이와 같이 규모는 물론 분야별 다양한 고객사들이 노스노스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임 대표는 이에 대해 ‘노스노스만이 갖추고 있는 고객친화적인 서비스’가 가장 큰 무기라고 답한다.

임 대표는 “스페이스리버 창업 이전, 3PL 업체를 운영하면서 깨달았던 부분이 있다”라면서 “나는 이렇게 운영했는데 다른 업체는 이런 선택을 할 수 있겠다라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몸소 학습하면서 이러한 노하우를 노스노스 개발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즉, 노스노스의 가장 대표적인 장점인 고객친화적인 서비스는 바로 직접 3PL 업체를 운영했던 임 대표의 경험에서 축적된 데이터가 기반이 된 것. 임 대표는 “다양한 업무 플로어를 옵션화해 보다 어떠한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WMS가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활용도의 폭을 넓힌 것이 다양한 고객사들이 노스노스를 선택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이어 “고객사들로부터 쌓인 데이터를 통해 대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확인, 분석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WMS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스노스의 강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되는 노스노스는 사용량에 따라 구독료가 책정돼 비용적인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사용량이 최소 기준일 경우 월 사용료가 단 3만 원대에 불과해 실제 많은 1인 셀러들도 노스노스를 찾고 있다는 것이 임 대표의 설명이다. 여기에 △스마트한 상품 매핑 △멀티 바코드 기능 △유통기한 관리 △손쉬운 입출고 관리 △멀티로케이션 관리 △실시간 재고관리 △다양한 작업지시 △상황에 적합한 출고방식 선택 △택배서비스 연동 △오픈 API 등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노스노스는 현재 다양한 고객사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물류 현장 개선에 이바지하고 싶다”

노스노스를 한 마디로 소개해달라는 마지막 질문에 임 대표는 “물류 현장을 개선하는 WMS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는, 얼핏 보면 새로운 답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 답에는 3PL 업체 운영, 노스노스 개발 등을 위해 치열한 시간을 보내온 임 대표의 고민이 묻어있었다. 임 대표는 “물류 현장에서 인력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업무가 진행되어야한다”면서도 “하지만 굳이 인간의 손을 거칠 필요가 없는 부분에서도 과중노동이 이뤄지면서까지 인력이 투입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필요한 잡무들이 WMS 도입을 통해 사라진다면 물류 현장 근로자들도 정시에 모든 근무를 마무리할 수 있다”면서 “물류 현장 근로자들이 좀 더 편하고 좀 더 수월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노스노스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방향”이라고 말했다.


물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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