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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물류시대, 중소기업에게도 물류 자동화 시대 열려

한국경제 2021/07/28
최근 유통 환경이 모바일이 삶의 전부가 되어버린 유통업계의 큰 손 MZ세대의 소비패턴 변화와 AR/VR 쇼핑, AI,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진화하고 있는 온라인 커머스 등으로 인해 혁신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와 함께 유통 물류센터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와 기술을 도입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이나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기업들에게는 이러한 인프라를 갖추기엔 비용적인 여력도 기술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중소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물류 기업들이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얼마 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노르웨이 로봇 전문기업인 ‘오토스토어(AutoStore)’가 주인공, 오토스토어는 유일무이한 큐브형 방식의 자동창고시스템으로 최고의 저장밀도를 실현시켜 준다. 면적이 70cm x 48cm (약 10분의 1평) 밖에 되지 않는 조각땅도 활용 가능하고 선반형 대비 2배에서 4배까지 토지 비용을 낮출 수 있으며 로봇이 상품을 피킹해 작업자 앞에 가져다 주는 GTP 방식으로 피킹 작업이 10배까지도 효율화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도 간단하고 유연해 다양한 규모나 속도로 적용 가능하고 자동화 경험이 없더라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99.8%의 실측 가동율과 낮은 전력소모로 운영면에서도 비용 효율적이며 용량과 속도의 확장이 용이하다. 추후에 보관용량을 늘리고 싶다면 기존 시스템 가동 중에도 그리드를 추가하여 통합할 수 있고 속도를 올리고 싶다면 로봇과 입출포트를 추가하면 된다.

오토스토어의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산업분야도 무궁무진하다. 작은 악세서리부터 화장품, 옷, 신발, 가방, 전자 부품 등 60cm x 40cm 내에 들어가는 물품이라면 모두 오토스토어 적용이 가능하고 다품종을 보유하면서 소량을 입출해야 하는 경우라면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볼 수 있다.

물류 스타트업 스페이스리버가 선보인 “노스노스(nosnos)”는 이미 오늘의집, 메쉬코리아, 딜리셔스 등이 선택한 이커머스 특화 클라우드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이다.

중소기업들의 물류 초기 투자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한 노스노스는 월간 출고량 500개 기준 월 36,000원의 이용료만 부담하면 사용할 수 있어 중소기업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이 뿐만 아니라 서브스크립션 형태로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기업의 규모 변화되거나 시즌에 따라 출고량이 달라지는 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관리되어 관리자가 수시로 접속해 입출고 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창고 운영 영역에 그치지 않고 주문확인부터 출고까지 논스톱으로 전 과정을 일원화해 처리할 수 있다.

관리자보다 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자 중심의 용도로 개발되어 이미 월 평균 출고량 3,000,000건 이상을 달성했으며, 이미 후발주자가 따라올 수 없을 만큼의 수백만개의 로우 데이터를 보유해 데이터를 분석, 추적하여 독보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오토스토어의 김경수 대표는 “새벽배송, 당일배송을 뛰어 넘어 10분대 배송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로 인해 물류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경쟁력 있는 입지를 선점하고 공간을 효율성의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창고의 밀도를 높여 더 많은 제품을 수용하게 하고 자동화를 통해 리드타임 단축, 오배송율을 낮추는 등 물류 고도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727159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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